
홍대의 화려한 거리부터 합정과 망원의 숨은 골목길까지, 마포는 늘 새로운 트렌드가 피어나고 치열한 경쟁이 부딪히는 곳입니다. 지난 10년간 이 골목들을 매일같이 걸으며 수많은 사장님들의 설레는 시작과 애타는 눈물을 가까이서 지켜보았습니다. 전 재산과 오랜 정성을 쏟아부어 가게 문을 열었지만,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상권 흐름과 막연한 불안감 속에서 홀로 불 꺼진 주방을 지키는 소상공인들의 뒷모습은 늘 제 마음 한구석을 아프게 했습니다.
정직한 열정만으로는 버텨내기 어려운 시대임을 잘 압니다. 막연한 '감'이나 '운'에 기댄 창업이 얼마나 큰 위험을 안고 있는지 보아왔기에, 저는 현장의 발품에 정밀한 '상권 데이터'와 'AI 디지털 기술'을 더한 해답을 찾고자 했습니다. 사장님의 소중한 땀방울이 헛된 수업료로 사라지지 않도록 실질적인 닻을 내려드리고 싶었습니다.
300곳 이상의 매장을 함께 고민하며 마포구 우수 컨설턴트라는 과분한 격려도 받았지만, 제가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사장님의 가게가 골목의 오랜 이웃으로 굳건히 자리 잡을 때입니다. 단순한 수치 분석을 넘어 사장님의 꿈과 인생이 담긴 공간이 흔들림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가장 든든하고 진심 어린 골목의 동반자가 되어 곁을 지키겠습니다.